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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넷플릭스 & TV

세버그 / SEBERG / 실화 / 넷플릭스 / 2019 / 진 시버그

by 암기도우미 2023. 1. 1.

세버그 영화 포스터
세버그 영화 포스터
세버그 출연진
세버그 출연진

세버그 줄거리

영화의 시대적 배경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진 시버그 영화배우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당시 1950~60년대는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가 만연했던 시대적 상황이었다.

 

주연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으며, 본래의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듯하다.

실존했던 진 시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두 분 다 짧은 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다.

진 세버그와 하킴과의 만남

진은 비행기 안에서 좌석문제 난동을 부리는 하킴 압둘라 자말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다시 하킴을 찾아가게 되고, 그 둘은 불륜사이가 된다.
하킴의 집 주변에서 그를 도청하며 감시하고 있던 FBI는 진 세버그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그가 속한 흑인 인권 단체(흑표당)를 돕고 싶어 하고 그 대화 내용을 도청한 FBI는,

그녀를 위험인물선상에 올려놓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녀에 대한 도청 전면 허가를 내주게 되고,
이제 그녀의 모든 행동은 FBI의 감시를 받게 된다.

공항에서 취재진들 앞에서 흑표당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진진의 영화 대사 연습장면
공항에서 취재진들 앞에서 흑표당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진 / 진의 영화 대사 연습장면

진 FBI의 표적이 되다

세버그는 흑표당의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런 사실들을 보고 받은 FBI 국장 후버는 그녀가 국가의 주요 기관에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결정하게 된다.
여태까지는 감시대상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그녀는 FBI 표적이 되는 것이었다.

이는 곧 그녀가 기존에 쌓아 올린 이미지와 사회적인 영향력을 파괴하여, 무력화시키는 작전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FBI는 불륜사실을 고의적으로 흘린다. 이로 인해 하킴의 부인은 진 세버그와 남편과의 불륜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다시는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게 된다.
진의 남편까지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둘은 이혼을 하기로 한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감시당하고 도청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나중에는 FBI가 그녀의 임신 사실까지 알고는 흑인의 아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악의적으로 언론에 흘린다.
이 일로 그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고, 아이를 조산하게 된다. 아이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사망하게 된다.

나중에 아기의 장례식 때 아기의 관을 덮지 않고, 오픈하여 그 아기가 혼혈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바에 앉아 홀로 술을 마시는 그녀에게 그녀를 도청하며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던 FBI 요원이 접근하여 자신의 가지고 온
그녀에 관한 FBI 파일을 내놓는다. 거기에는 흑표당에 자금을 댔으므로 교화시켜야 한다는 문구, 제보자가 당국이라는

사실을 숨길 것이라는 메모도 적혀 있었다.

진은 그 뒤로도 계속 흑표당을 후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나이 40세, 1979년 9월 8일에 파리 자택에서 나간 뒤 실종된 지 10일 만에 의문사한 상태로 발견된다.

진 시버그 (Jean Seberg)에 대해

진 시버그 (Jean Seberg)

진 시비그 (Jean Seberg)는 1938년 11월 13일 미국 태생의 영화배우로서,

미국에서 잔 다르크역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지만 폭망 하자,

프랑스로 건너가서 1960년에 '네 멋대로 해라'에서 퍼트리샤 프란키니역을 맡아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녀는 1960년대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 누벨바그 : '새로운 물결'이란 뜻의 프랑스어 )

 

그녀는 13살 때부터부터 흑인 인권운동을 위해 힘써왔다고 한다.

반전 운동과 인권운동에 관심이 많아 전국 유색 인종 향상 협회와 흑표당을 지원했다.

어찌 보면 그녀의 이런 개인적 믿음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활동들이 사사건건 그 당시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식으로 된 것이었다.

 

흑표당이 영화 속에서는 그저 흑인의 민족주의만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는 본래의 창립취지에서 변질되어 나중에 중국을 방문한 후에는 공산당이 된 단체였다.

그러니 더욱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된 것이었다. 본래의 시대적 상황도 흑인 인권운동에 대해 탄압이 극심했었고,

공산주의까지 물든 단체였으니, 그들과 더불어 모임을 갖고 어울리며, 그 단체를 물심양면 지원하던 진 시버그도

FBI의 감시 대상이 된 것은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당연한 일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현재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기관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그녀는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위를 내 던져 버린 꼴이

돼버렸다. 어떨 때는 자신이 옳다고 여겨지는 명분도 때에 따라서는 교묘히 숨겨야 할 때도 있다.
그 시대가 그랬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이 시기가 아무래도 암흑과 야만의 시대인 듯하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인종차별이 만연하고, 국가 기관의 편협한 수사와 조사가 만연한 듯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를린 먼로가 생각났었다. 그녀의 죽음에도 FBI 개입설 등의 의문점이 많았었다.

 

다수의 많은 인간들이 안정되고 바람직한 환경에 놓이는 것은 중요하다.

개인의 자유의사 표현을 너무 보장해 준다면, 시대적 상황이 불안정한 격동기의 사회에서는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개인들은 쉽게 동화되고 불안전하다. 대개의 경우는 체계적으로 깊게 연구하며 데이터를 내고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닌 상태에서 그저 쉽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도 많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현혹되어 어떤 사상이나 행동이

물들 수 있다.
무엇이 옳은 지 확실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여러 각도의 심도 깊은 현실적 데이터가 나온 상태를 바탕으로 하여,

판단의 틀을 형성한 조직에 의해 컨트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관이 공적이지 못하고, 올바르지가 못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힘을 가지는 공권력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그녀는 그 당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한 평등사상으로 충만한 멋진 사람이었지만, 그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자신을 스스로 십자가에 매단 것과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FBI 비밀프로젝트 : 코인텔프로 (cointelpro)

코인텔프로란 : 국가에 저항하는 인물이나 단체를 무력화시키는 사찰 프로그램으로서
감시와 도청, 우편물 열람까지 모든 행위를 허용했다.
이때 FBI 국장은 존 에드거 후버로서, FBI의 창립 멤버로서 50년간 국장으로 재직하며 광범위한 사찰로 정보를

얻었던 사람으로 흑인들을 대단히 싫어해서 인종차별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들의 사찰은 감시당하는 사람들로 하여금은 24시간 감시되고 있다는, 망상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진 세버그 또한 그런 편집증이 생겼다고 한다.

 

1970년 4월 27일 자 FBI 보고서 내용 :

FBI에서는 그녀가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흑인 단체의 활동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루머를 퍼뜨려 신문기사가 나게 하는데 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문서가 발견되었다.


이렇게 작업하는 이유가 대중들에게 그녀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그녀의 기반을 무너트리는

의도를 가졌던 것이다.


1970년 05.06 FBI 보고서 내용 :

대중이 임신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당시 유력한 언론들이 이 내용을 보도를 하게 되고, 그녀는 딸아이를 조산하고 이틀 만에 사망하게 된다.

흑표당(Black Panther Party) 은 어떤 단체인가?

1966년 미국 경찰의 폭력으로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흑표당을 세웠다.
초기에는 흑인 민족주의를 표방하였으나, 나중에는 지도부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공산당이 되었다.

오클랜드에서 출범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진 세버그의 타살 의혹

1979년 9월 8일,
심야에 파리 자택에서 나간 뒤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수색견에 의해 집 근처 도로변에 있는 그녀의 차 안에서
나체 상태의 몸을 담요로 감은채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발견된 차는 마치 누군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듯 낙엽으로 덮여 있었다.

 

더 이상한 것은 부검기록에 의한 사인이 바르비투르산 과다 복용 (바르비투르산 : 수면제, 항불안제 등에 사용)과
혈중 알코올 과다로 인한 자율신경 손상인데, 그 정도면 혼자서 자신의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였을 거라는 것이다.
더욱이 차 안에는 술병도 없었고, 그녀의 옷 또한 없었다.
마치 다른 곳에서 죽어 있던 시체를 차 안으로 옮겨서 위장한 후에 방치한 듯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서가 한 장 발견되었지만, 그것도 그녀의 필체가아니라는 증언이 있었다.

전 남편 역시 FBI가 그녀를 죽였다고, 그 당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은 여러 의혹 속에 그녀의 자살로 종료된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이미 그녀는 충분히 망가졌고, 견디기 힘든 지경이었던 것이다.
매년 그녀의 죽은 아이의 생일날이 다가오면, 그녀는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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