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The Exorcism Of Emily Rose) / 넷플릭스
2005년작 범죄, 공포, 오컬트, 실화 영화 / NETFLIX
영화 속 주인공인 아넬리제 미헬 (Anneliese Michel)은 1952년 9월 21일생독일의 가톨릭 신자 여성으로서,
1976년 아넬리제 미헬에게 구마를 시행하다가 사망한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영화이다.
영화의 특성상 완전한 사실이라기보다, 부분적으로 과장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오래전에 본 영화였지만, 난 지금까지도 이 영화로 인해 악마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특히 마구간에서 자신이 여러 사람의 몸에 있었다는 장면은 오랫동안 나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었다.
실제 그녀의 병의 증상
16살 때부터 경련 증상을 겪는다. 병원에서 측두엽 간질성 정신병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이 증상에 대한 치료를 계속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증상은 더 악화가 된다. 진전이 없는 의학적 치료에 그녀 자신과 가족들 모두 회의적이게 된다.
이런 그녀는 점차 성당과 성물, 성당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가톨릭 성인들의 성화와 사진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본래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심이 깊었고, 미사에도 참례를 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며 우울증이 심해지고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그녀와 가족들은 가톨릭 교회 사제들과 상담하여 구마 요청을 했지만,
처음부터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해와 기행을 저지르는 등 점차적으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그녀의 눈에는 악마의 모습이 보이고 말이 들리는 지경까지 갔다. 신부들이 보기에는 그녀가 간질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의 간절한 요청에 1975년 주교는 구마를 허락하고, 의사와의 진찰과 상담은 중단한 상태로 67번의 구마 의식을 받았으나, 1976년 7월 1일 탈수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당시 그녀의 몸무게가 30kg였다고 한다. 그녀 자신이 구마 의식이 진행하는 동안 식사를 거부했었다고 한다.
법에서는 희생자가 의학적 치료가 절실한 상태였다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 엑소시즘을 행했다고
두 사제는 기소되어 과실치사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 속 이야기
그녀는 대학 기숙사에 혼자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쯤 뭔가 타는 냄새가 났었다.
그래서 잠에서 깼는데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이 떨어지고 이불이 저절로 흘러내리고, 침대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녀의 몸이 옥죄어 오고,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나날이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갔다. 어떤 강한 힘에 의해 짓눌리고 있는 듯한 상황이 되었고 이런 증상은 점차적으로 심해졌다.
그녀는 병원 진료도 받아봤지만, 실제로도 오랜 기간 동안 병의 차도가 없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아픈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이 그냥 단순히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서는 소용이 없을 것 같은 악령에 씐 듯한 행동이 같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앙심이 깊었던 에밀리는 무언가 자기를 강하게 지배하려는 존재감을 느꼈던 것이다.
악령에 의해 지배당하는 그녀
에밀리의 이상한 증상의 원인이 의학계에서는 간질과 정신질환의 결합, 정신분열증, 환청, 환각, 망상증 등으로 진단했다.
계속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고 아직도 살아있을 거라 재판 과정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영화 속에서도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되지 않았냐고 변호사가 반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의사의 답변이 약물치료는 시간이 걸린다고 답을 한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상당한 기간 동안 이미 의학적 치료를
받았었고 치료가 되지 않고 악화가 되었다.
변호사는 그녀의 고통의 원인은 빙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먹기를 거부했으며 수저나 포크가 부딪치는 소리조차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배가 고팠지만 그녀의 마음속 악령이 먹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자해를 했으며 괴성을 질러댔다. 이런 모습은 누가 봐도 악령이 깃든 것처럼 보였을 것 같다.
빙의가 잘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증인으로 나오는 인류학과 정신의학 교수는 빙의는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많은 목격 사례가 있고, 세계적으로 보고 되고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그녀는 극도로 과민한 성향이라 외부세계와 연결이 잘된다고, 즉 일종에 귀신과 접선이 잘된다는 것이다.
역학에서도 그런 사주팔자들이 있는 걸로 안다. 극히 신약 하면서 귀문살 등이 있으면 귀신이 잘 들락 거린다는 것이다.
퇴마의식을 행하기 전에 의사는 그녀의 상태를 보고 정신분열증 환자는 내부의 무언가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며, 그녀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아니며, 진짜 미친 자는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퇴마의식 중에 그녀의 기이한 행동
퇴마의식 중에 신부가 그녀를 향해 너는 누구냐고 외치니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밀리는 내 것이다. 나는 카인에게도 있었고, 네로의 몸속에도 있었지. 유다와도 함께 했었다. 레기온에게도 있었다.
내가 바로 벨리알이다. 난 인간의 지배자 루시퍼다.
마구간의 말들이 흥분하여 울타리를 부수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실제로 그녀에서 퇴마의식을 할 때 녹음한 음성파일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데 들어보니, 진짜 악령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인간이 그런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진짜 괴이하고 섬찟한 느낌이 든다.
악마라는 것이 진짜 존재할까?
영화 속에서는 에밀리는 손과 발에 성흔 흔적이 한동안 있었고, 자신의 체험으로 사람들이 악의 존재를 믿게 되고, 신의 존재를 인정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에밀리의 무덤은 비공식적인 성소가 되어, 전 세계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분명 현실을 초월한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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