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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 역사 사극 드라마 / 실화 / NETFLIX

by 암기도우미 2022. 12. 3.

명당 포스터
명당 포스터

천재 지관 박재상 역 : 조승우
흥선대원군 역 : 지성
김좌근 대감 역 : 백윤식
김좌근 대감의 아들 김병기 역: 김성균
개봉 : 2018년

명당, 탐욕으로 함부로 건들지 마라.

이 영화는 보고 나서 가끔 다시 생각이 나는 영화였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영화이다.

평소에 풍수지리나 역학, 운명, 역사 이런 것에 관심이 있다 보니, 이 영화도 꽤나 인상적으로 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의 큰 줄기가 역사적 사실에 있는 이야기다 보니 더욱 그러했다.

만약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다.

 

흥선대원군은 그 터를 건드리지 말아야 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흥선대원군이 그 이대 천자 자리에 묫자리를 쓰지 않았더라면, 조선이 그렇게 일제 치하에 넘어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천 년 전에 그 터의 기운을 눌러주기 위해 절까지 지은 곳을 굳이 자신의 극히 근시안적인 야망 때문에, 국가의 존속 여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곳을 자신의 아버지의 묏자리로 사용했다는 것이 너무 생각 없는 짓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자손도 결국은 불행해지는 것인데 왜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인가.

영화에도 나오지 않는가 2대까지만 천자를 배출하고, 그 뒤는 끝이기에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흥선군의 그 당시의 행동은 자신이 탐내야 하는 범위를 넘어선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명당의 이야기 속으로

배경의 되는 시기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는 22살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실제로는 왕권강화가 싫었던 반대파 세력에 의한 독살이 의심이 된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도 그렇게 묘사된다.
순조를 대신해 수렴청정을 한 지 3년 만에 갑자기 죽었다고 한다.

순조, 효명세자의 묫자리를 찾다.

순조는 아들의 묏자리를 찾게 되고, 묏자리를 정하는 자리에 모인 지관들은 흉터를 명당이라 얘기한다.
이들은 장동 김 씨의 수장인 김좌근 대감이 매수한 자들이다.
순조가 그곳으로 결정하려는 찰나, 천재 지관 박재상은 그렇게 해서는 아니 된다고 반대한다.
이곳에 세자 저하를 모시게 된다면, 어린 세손께서 단명하시어, 결국 장자의 손이 끊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순조는 대부분의 지관들이 말하는 흉터로 결국 묏자리로 정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김좌근 대감 쪽에 속한 자들이었던 것이다.
지관 박재상(조승우)은 안타까운 눈으로 훗날 헌종이 될 어린 세손을 바라보게 된다.

천재 지관 박재상, 김좌근 눈밖에 나다.

자신의 말에 반대한 박지관에 대해 눈에 가시로 여기고 장동 김 씨 파 세력들은 그를 제거하려고, 그의 집에 불을 질러 그는 아내와 자식을 잃게 되고, 그는 그 자리에 없었던 관계로 간신히 목숨은 건지게 된다.
그로부터 13년 후 박지관은 터의 기를 봐주며 이익을 남기거나, 터의 문제점을 봐주는 등의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명당을 탐하다.

김좌근 대감은 정지관을 찾아가 우리 가문의 부와 명예가 천년만년 지속될 대명당을 찾고자 하고,
왕릉터를 둘러 땅을 사들이라 한다. 그 땅에 있는 농민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다.
이를 헌종은 알게 되지만, 그들 세력이 너무 막강해 어찌할 도리가 없다.

헌종은 오래전 아버지의 묫자리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다시 묘를 파서 시체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관 안에는 뱀이 우글거리고 시체는 물에 잠겨 흉한 상태로 썩고 있었다.

그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박지관이 지명한 명당자리는 벌써 김좌근이 선친의 묘로 몰래 차지하고 있었다.
왕조가 차지해야 할 명당자리를 김 씨 세력이 가로챈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을 명확히 알게 된 헌종은 그들을 모두 처단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미리 알게 된 김좌근은 그 일에 가담한 자신의 세력을 자신이 처단하고 그 일을 빌미로 자신은 살아남는다.

김좌근이 차지한 명당을 찾아라.

박지관은 김 씨 일가를 묘를 찾아서 파괴할 계획으로, 흥선군은 또 다른 목적으로 김좌근 일가의 묏자리 지도를 가지려고 하고, 이들을 묘도를 훔치기 위해 김좌근의 집으로 잠입을 할 계획을 세운다.

2대 천자가 나오는 터

김좌근은 파묘당한 자신의 선친의 묏자리를 다시 알아보려고 하고, 정지관은 김좌근에게 왕실의 성을 갈 수 있는 터자리가 있음을 얘기하고 2대의 천자가 나오는 땅 그 땅에 선친을 묻으면 금시발복 하여 가문에서 2대 천자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이미 충분히 왕이상의 권력을 누리던 김좌근, 과연 이 터를 차지해야 하는가? 에 잠시 의문점을 가지다가,

김좌근은 그 터를 차지하기로 한다.
이런 얘기를 김좌근 집에 묘도를 훔치려 잠입한 박지관은 듣게 된다.

왕릉의 터, 김 씨 일가가 장악

묘도를 훔쳐 나온 박지관은 이 지도를 보고 놀라게 된다. 이미 김 씨 일가가 왕들의 묘터 위에 자신의 조상의 묘를 써서 암장을 한 상태였다. 이런 식으로 터의 기운을 훔쳐 왕의 기를 눌려 그 이상의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박지관은 자기가 들은 2대 천자의 터에 대해서 함구하려고 한다. 이를 눈치챈 흥선군은 그 터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왕릉의 터에다가 김 씨 조상의 묘를 암장한 것이 소문이 나, 왕이 김좌근을 처벌하려 나서지만 김좌근이 이미 소문을 듣고,
벌써 군사와 세력 형성에 손을 쓴 상태여서 왕은 이번에도 김좌근을 처벌할 수 없었다.

2대 천자의 터를 먼저 차지하라.

정지관은 김좌근의 아들에게 지난번 언급을 하지 못한 얘기가 있다며 슬그머니 이런 얘기를 꺼낸다.

2대 천자의 묏자리에 묘를 쓴다고 해도 그 기운을 다시 살린다는 보장이 없다며, 살아 있는 체백을 묻으면 바로 발복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김좌근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서 그 터에 묻기로 한다.


흥선군은 어떻게든 권력을 잡고 싶은 욕구에 불타오르고, 정지관에게 칼을 겨누며 2대 천자의 터를 불라고 협박한다. 그가 그 터는 천 년 전에 왕을 바꿀 땅이라 하여 절을 지어, 그 터의 화기를 눌러 지금까지 그 기운을 잠재우고 있다고 하자,

흥선군은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된다면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으니 가르쳐 달라 한다.
박지관은 흥선군의 이런 숨겨진 야심에 크게 배신감을 느낀다. 그곳은 2대까지만 왕이 될 수 있는 터이기에 그곳에 묫자리를 잡으면 조선은 망한다며, 극구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박지관을 물리치고 천년사찰 가야사 절로 가게 되고,

한편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정지관을 찾아가지만 정지관이 흥성군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고 그 뒤를 쫓게 된다.

가야사 절을 불태워 묫자리로 쓰다

결국 김 씨 일가 김병기와 흥선군의 기싸움에서 흥선군이 2대 천자의 터를 차지하기로 하고, 김병기는 헌종이 곧 죽을 것이며, 그의 왕릉터를 자신이 정할 것이라고 한다.

흥성군은 절을 불태워 자신의 선친 묘를 거기다 이장을 하게 되고, 헌종은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된다.

김 씨의 세도정치 막을 내리다.

김병기는 다시 박지관을 찾아와 이대 천자의 자리보다 더 좋은 터를 찾아달라고 하고, 박지관은 그의 바람과는 다른
그들의 기운이 쇠해질 묘터를 알려주게 되게 되고, 그 후 그 김 씨의 세도정치는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 터의 기운대로 되다.

흥선대원군은 그 후 고종, 순종의 2대 왕을 배출하였으나, 이후 장자가 절손되고, 나라는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

 

긴 세월이 흘러 조선의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군이 무관학교를 세울터를 봐달라며, 박지관을 찾아오게 되고, 박지관은 그들에게 백두산 서쪽이라 말하며,
지금의 조선은 망했으나, 여기서 새롭게 인재양성에 힘쓰면 언제 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말한다.

명당 메인 예고편

실제 역사적 사실

왕실의 외척세력 부상

정조 이후 강력한 후계자 승계가 제대로 이어져 내려오지 못해 강력한 군주의 힘을 잃었고, 영조와 정조 때의 탕평책 실시로 정파 활동이 금지되었기에, 이 틈새로 왕실의 외척세력이 부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경주 김 씨, 안동 김 씨, 풍양 조 씨.
왕실과의 외척 관계를 이용해 정치에 개입해 가문의 세력을 강화시켰고, 이런 가문들이 정파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효명세자와 헌종의 젊은 나이의 요절

정조의 아들 순조가 제대로 강한 왕권 확립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의 아들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넘겼으며, 효명세자는 영특하고 정치적 야심이 있었고, 그런 그가 못마땅한 집권세력 김 씨 세력과 은연중 대립하게 되었고, 수렴청정 3년 만에 갑자기 죽었다고 한다. 그의 어린 아들이 헌종이 되는데, 이 역시 젊은 나이에 후사 없이 요절하게 된다.

흥선대원군 선친 남연군의 묏자리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실제로도 영화처럼 2대 천자가 나온다는 명당의 말을 듣고, 본래 경기도 연천에 있는 선친 남연군의 묘를 2대 천자가 나오는 터인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가야사 절을 불태우고 그 터로 이장하게 된다.
이장한 후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고, 그가 후일 고종이 된다.

남연군의 묘
남연군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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